황해 ㅣ 범죄, 스릴러
나홍진 ㅣ 2010.12.22

 황해. 사실 내가 엄청 보고싶었던 영화 중 하나였다. 비디오여행과 같은 영화를 소개시켜주는 프로그램에서 접하게 되었는데, 그 나레이션 아저씨가 의미심장하게 스토리를 비비꼬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듯이 말하기에 나의 뇌리에 딱 박혔지만, 당시에는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하고 시간이 났을때는 검색해보니 "잔인하다"라는 평 하나에 감히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호기심이 강했기에 결국은 보게 된 영화. 사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밌다. 나는 잔인한 장면을 잘 보지 못하기에 하정우가 목표의 엄지손가락을 자르는 장면이라든가 기타 여러 장면들은 눈을 가리고 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에 내성이 강하다면 그냥 봐도 괜찮을 정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완전하게 스토리가 이해되지 않았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본 후에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관계를 보면서 내가 참 많은 것을 놓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까지.. (사실 마지막 장면은 논란이 많지만 나는 반전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좋은 영화다. 특히 하정우의 비참한 연기는 정말 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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