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다보면 가끔 개인블로그의 글이 검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우 들어가서 읽어보면 대부분 굉장히 정리를 해놓은 글이 많고, 주인장이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면 좋은 학벌에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과연 나라면 이런 경제와 관련된 주제로 칼럼과 비슷한 글을 작성할 있을까. 사실 힘들지 않을까. 글을 써본지는 오래되었고, 옛날 중학교 초등학교 시절 글을 잘쓴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있다만 최근에는 일기를 쓰는것도 쓰다보면 어느새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 빠르게 펜을 놓기 일쑤다.



글을 쓰는 것을 생활화하자. 아이패드 키보드를 함께 샀던 이유중의 하나도 이런 것이 아니었나. 어디서든 짬내서 글을 있고 책을 읽을 있도록 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드러내는 것이며 이러한 능력은 사회를 살면서 필요한 능력중 하나일 것이다. 또한 합격 사무관이 되어 일을 , 나의 생각과 입장을 정리한 보고서만이 나의 가치척도이자 평가기준이 것이다. 글쓰기는 한순간에 하고 늘어나지 않는다. 서서히 그리고 완만하게 늘어난다. 언제나 어디서나 척척 글을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갈고 닦도록 노력하자.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있는 말하기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글을 못쓰는 사람은 적다. 나의 생각을 드러내는 중의 하나가 말인데 바로 이것이 글쓰기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물론 글쓰기와 100% 동일한 행위도 아니며 거기에 더해 태도 등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나, 그것은 많은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차치하겠다.) 청산유수처럼 말을 하고 싶다면, 역시 글도 청산유수로 뽑아낼 있는 작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만이 좋은 논객을 만들어 것이다. 차근차근히 노력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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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시인사이드 행정 갤러리에서 한 이야기를 읽었다.  작성자의 친척 누나가 행정고시에 일년 반만에 합격을 했는데 합격하기까지 어떤 생활을 했는지에 관한 글이었다.  자신의 친척 누나가 정말로 대단하다면서, 글쓴이가 푼 썰은 다음과 같다.  신림동에 올라와 1년 반동안 식사는 매번 외숙모가 부쳐주는 나물 몇가지와 반찬으로 비빔밥을 해서 그것만 먹고 살았으며, 휴대폰도 2g, 합격하는 그 날까지 자신의 자취방에서 두문불출한 채 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한번은 누나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마치 자신을 수양하는 기분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며 나름대로 즐거운 나날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원래 어두운 성격도 아니고 사람 좋아하고 밝은 성격이었는데, 공부하는 기간에는 모든 것을 일절 끊고 합격 하나만을 생각하며 공부를 했고, 또 아주 빠르게 합격을 하고 다시 원래의 밝은 성격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글쓴이 자신도 지금 고시생인데 항상 식사시간이 되면 밥은 뭘 먹을까, 휴식시간은 얼마나 가지는게 좋을까 고민한다고 말하며 누나가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하였다.

  내가 읽었던 합격 수기 중에서 가장 와 닿는 글이 아니었나 싶다.  나 또한 집에서 재수를 하면서 거의 주변과 연락없이 1년을 보냈다.  힘들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기간이 지난 후 나중에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더군다나 재수를 하면서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재수를 하던 때에는 그런 것을 몰랐지만 만약 그 때 인격도야를 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면 좀 더 멘탈관리 측면에 많은 도움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 자신도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이 이야기가 더 크게 다가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합격하는 그날까지 자신을 더 되돌아보고 인격을 도야한다는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매일매일 기도하는 수도승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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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지.


이 말 만큼 진리도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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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외박을 다녀 왔다.

박새론 병장님과 보람이랑 같이 포상외박을 나갔었는데 

지금 있던 일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던 밤중에 있던 일이다.


은행동에서 중대장님을 보고 택시를 타고 대전 터미널로 넘어와 터미널 앞 횡단보도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충성"


이라는 익숙한 소리가 들려 돌아봤다.

거기에는 웬 남자 몇 명이 서 있었다.

혹시 내가 배출한 훈련병인가 싶어서 봤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나라 지키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글자로 적고보니 상당히 정갈하고 꼼꼼한데에 반해

그 사람의 말투는 술에 걸쳐 있는 말투였다.

취객이니 그냥 얽히지 말고 가자 라는 생각으로 무시하고 마침 신호가 나와 건너가고 있는데

그 사람이 뒤에서 중얼거렸다.



"아 나도 군대에 있을 때가 좋았는데."



아무런 말도 아닌 저 한마디지만 나는 뭔가 다른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사회로 나가고 싶은데 

저 사람은 자신의 군대 시절을 생각하며 날 부러워 하는구나..


나도 언젠가 전역을 할테고 또 그때가 되면 지금 이 때가 그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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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했던 무한도전의 장면은 아니지만 저걸 보니 다시 또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적는다.
지난주 요번주, 그러니 12/03, 12/10 일자 무한도전은 12살 명수라는 부제를 달고 어린시절 추억의 놀이거리를 주제로 방송을 했다.
대부분의 놀이가 그렇듯이 약간씩 지역마다 다른것을 제외하고는 비슷했다.
지금 아이들은 그렇지 않지만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만 하더라도 컴퓨터와 게임이 그렇게
대중화되질 않았기 때문에 매일 놀이터에가서 노는게 일상이였다.
놀이터에 가서 모래로 두꺼비집도 만들고 또는 애들 몇명 모아 다섯발뛰기나 술래잡기, 탈출놀이 등...
그렇게 재밌게 놀고나서 집에가 비누로 손을 씻으면 생기던 검은 구정물에 쩔은 비누거품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난다.
항상 저녁때 노을이 지고 밥짓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면 "야 우리 오늘은 진짜 늦게까지 놀자"라고 약속했던 애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리를 훌훌털고 집으로 달려갔고 나는 대부분 혼자 남을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편이였다.
무한도전 마지막 장면도 다른 아이들은 다 돌아가고 명수 혼자 가로등 밑에서 있는 장면이었다.

우리 어릴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재밌게 밖에서 뛰어다니면서 놀았건만 지금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도 안타깝다.
매일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고,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학습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니..
어찌 보면 그 아이들이 지금의 내 나이대에 이르렀을때 더 똑똑하고 지식이 많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나처럼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까?
그런 면에서 나는 행복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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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면서 하나 알게된 것은.. 아니 뼈저리게 느끼게 된 것은 준비는 정말 미리미리 해야한다는 것이다.
밥을 먹는 시간이 6시라면 식사 준비는 5시부터 시작해야하고, 뭘 먹을까는 4시 30분 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그냥 집에 돌아다니는 즉석 인스턴트로 한 끼를 때울 수 밖에 없다.
모든 일에는 알맞은 타이밍이 있고, 그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줄어들기도 하며 심지어는 부(-)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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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은 인생중에서 가장 젊은 날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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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다보니 사람마다 다양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누군가는 유럽 여러개국을 몇년에 걸쳐서 여행했다거나, 유학을 다녀온 아이들 등..
이런 경험과 이런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과 나의 가치관은 많이 다른것 같았다.
이런 많은 것들을 가진 아이들도 있는 반면에, 사실 나는 그렇게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다.
어렸을 적부터 맞벌이를 하셨고, 생각나는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라곤 매일 집에서 부업하실때 켜놓으셨던 스탠드에 비친 어머니의 옆얼굴과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낮에 커튼을 친 어두컴컴한 방에서 자던 아버지 모습 뿐이다.

내가 지지리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웬만큼 사는 중산층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다.
친척들도 내세울 것 하나도 없다.
외가쪽은 내가 태어날때 크게 다툰 이후로 이모 한분을 제외하고 모두 연락이 끊겼고, 친가쪽은 연락이 끊긴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대부분 못사는 편이다.
초등학교때 설날 이후 친구들이 모이면 하는 이야기에 세뱃돈 이야기가 빠질수가 없는데
몇몇 친구놈들은 몇십만원을 받았니, 무슨 게임을 받았니 하는데, 정작 나는 친척들에게서 받은 세뱃돈이라곤 최고 5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창피하다", "원망스럽다"라는 감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 아이들이 내심 부럽기는 했다.
그리고 중, 고등학교 시절, 사실상 "메이커"와는 거리가 멀었다. 뭐 교복을 입고 다닌 점도 있었고, 내가 옷에 관심이 없기도 했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너무 비싼 옷은 내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잘 입질 못하겠다.
남들은 비싼청바지 잘도 입고 다니고 내 친구중 한명은 그러더라
"야, 엄마랑 옷사러 가면 메이커 먼저 보고 싼 거 보고 난 다음에 은근슬쩍 이렇게 말해 "아 역시 메이커가 좋긴 좋네.." 그러면 엄마한테 메이커 뜯어낼수 있음ㅋ"
사실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긴 했지만 내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바뀔 확률도 없고 그냥 그녀석한테 안좋은 감정만 살까봐 그냥 웃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정 반대다. 어머니께서 비싼 옷을 사주려고 하시면 내가 나서서 말한다 "에이 됐어 너무 비싸잖아, 좀 더 싸고 좋은것도 많은데 뭐" 라고..
내가 너무 구두쇠같이 거지근성을 가지고 사는건지 그들이 너무 헤프게 사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다른 아이들은 비싼거 십만원도 더주고 청바지를 사고 인터넷에 "청바지 추천"이라고 검색하면 20만원대 고가의 청바지가 뜨는 지금, 나는 인터넷에서 6만원짜리 청바지를 사는데에도 몇주간 고민했었다.
이처럼 나는 "부"라는 것을 쥐어보지 못했다. 누군가처럼 가만히 있더라도 유산으로 먹고 살만큼 넉넉한 형펀이 아니다.
지금 어머니 아버지께서 자취방 월세와 생활비, 학비를 일체 대주고 계시지만, 사실 언제까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제 슬슬 내 살길을 고민하고 탐색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친구도 아니고 선후배도 아니라 나 자신 뿐이다.
나 자신의 스펙으로 나, 그리고 미래의 가족들을 부양하고 먹여살려야 한다.
부도, 지위도, 명예도 갖지 못한 나로서는 가진 것이 몸뚱아리 하나 뿐.
현실을 직시하고 부지런하게 노력하자.
언젠가 다시 이 글을 보고 느끼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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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가 아무리 빨라지고 하더라도 매사 모든게 빠른게 다가 아니다.
빠르지만 부정확한 계산기와 조금 느리더라도 정확한 계산기 중 어떤 것을 사용하겠는가?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한가지다.
천천히
결코 빠르진 않지만 확실하게
결코 빠르진 않지만 너무 느린것도 아닌 그런 행동과 꾸준함
그리고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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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을 위하여 건배 !

  술자리에서 익히 들어봄직한 말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오늘을 막 살겠다는 이야기로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요즘 다시 생각해보니 아주 인상 깊은 말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아련한 과거속에서도, 죽음을 향해 끝없이 뻗어지는 미래.. 둘 중 어디에서도 살 수 없다.  바로 오늘, 지금, 이 시간이 바로 내가 사는 장소이며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를 걱정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오늘을 잊어버린다.  자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장소.. 아니 자기 자신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래와 과거를 아예 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대신 타산지석으로 삼고 미래에 대한 걱정 대신 높은 목표와 철저한 계획을 세워 오늘을 정진하자는 말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로 지금", 바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위해서 한 걸음 나아갈테고, 누군가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앉아 멍하니 있거나 허송세월을 보내기도 한다.  지금 내가 이렇게 타자를 치는 이 순간에도 말이다.  이제 나도 앞으로 나아갈 때다.  미래가 멀고 험하다고 하더라도, 아직 한치 앞이 까맣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괜찮다.  내가 나아갈 길이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괜찮다.  일단은 앞으로 가 보는 거다.  미래를 아는 사람은 없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어둡고 걱정되며 불안하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가려면?

  오늘을 위하여 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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